반려동물의 공격행동 _ 동물행동학

공격행동의 분류

공격행동이란 2마리 또는 그 이상의 개체 간에 물리적인 위해나 위협, 방위적인 행동 등을 뜻합니다. 자세나 표정에 의해 알 수 있습니다. 공격행동은 단순히 싸움이 아닌 각각의 동기 부여의 차이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므로 그 종류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공격행동의 종류와 행동양식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해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 포식성 공격

포식자가 사냥감을 대해 보이는 공격행동은 단순히 같은 동물 종 간에 싸움과 다른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개나 고양이는 동료끼리 싸우는 경우 털을 세우거나 큰 소리를 내면 감정의 고조가 동반되지만 사냥에 있어서는 그러한 변화가 보이지 않습니다. 포식을 위한 공격행동은 감정을 배제한 본능적이고 생존적인 행동입니다.

2. 경합적 공격

먹이 같은 한정된 자원이나, 무리 내의 순위등을 둘러싸고 다른 동물과 경합하며 공격행동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와 같은 경우는 사회성이 높아 서열과 그에 관련된 위협, 복종 행동에 따라 결론지어지므로 실제 투쟁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반면 고양이 같이 명확한 우열관계나 서열을 갖지 않는 동물에서는 실제로 투쟁으로 발전하거나 선착순으로 양보하는 행동이 보이고 있습니다.

 

3. 공포에 의한 공격

동물이 불안이나 공포를 느끼는 상황에서 공격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이 동물로부터 제일 많이 받는 공격이 이 형태입니다. 공격성에 암수의 차이는 보이지 않으므로 중성화의 효과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4. 통증에 의한 공격

사람도 마찬가지로 통증이 있으면 예민해지고 공격성이 심해지듯이 동물도 방어적인 공격 행동을 일으킵니다. 보통 방어형의 공격을 보입니다. 암수 모두 아픔을 느끼면 공격행동을 일으키는 반응이 생득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동물을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제공하는 경우, 같이 생활하며 실수로 통증을 주는 경우일 때 동물로부터 통증에 의한 공격에 주의해야 합니다.

5. 영역적 공격 또는 사회적 공격

낯선 개체가 자신의 영역을 침입하거나 무리에 접근하면 일어나는 공격행동입니다. 특히 개는 보통 반려인의 가족을 무리의 동료로 인식하기 때문에 집에 들어온 낯선 사람에게 공격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짖는 행위로써 위험을 알리고 보호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려고 합니다. 반면 낯선 사람에게도 친근감 있게 다가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견종과 개체마다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차이가 있습니다.

 

6. 모성행동에 관련된 공격

어미가 새끼를 지키기 위해 하는 공격행동입니다. 다만 육종선발이 되어 가축화가 된 동물은 관리상 새끼에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적다는 것을 학습하여 모성행동을 딱히 보이지 않는 동물도 있습니다. 출산할 때 사람의 손을 빌리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공동육아를 요청하는 동물도 있습니다. 반면 공격성이 강해지는 동물도 있어 개체마다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차이를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7. 학습에 의한 공격

군용견이나 경찰견 같이 공격성을 훈련에 의해 높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자기 학습에 의해서도 공격행동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반려 강아지가 배달원에게 위협을 하며 짖는 상황에서 배달원이 용무를 끝내고 사라질 경우 개는 자신이 짖어서 상대가 도망갔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이 반응이 보상이 되어 공격행동이 강화되는 것입니다. 또한 비슷한 예로 공격행동을 일으켰을 때 보호자가 잘못된 대처를 할 경우에 많이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공격행동을 잠재우기 위해 간식과 장난감을 지급하거나 원하는 것을 따라줄 때 점차 공격행동이 강화됩니다. 따라서 올바른 대처 방법을 학습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8. 병적인 공격

마땅한 원인이 없이 공격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전조 없이 갑자기 심한 공격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에 일어난 이상으로 인해 공격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추측 되고는 있으나 개개의 케이스에 따라 원인은 다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9. 수컷 간의 공격

많은 동물종에서 수컷이 암컷보다 싸움을 일으키기 쉬운 성질이 있습니다. 아는 태아기 또는 신생아기의 두뇌발달 성적이 형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수컷끼리의 공격성이 발현하는 데는 안드로겐이 필요하며 성성숙 시기에는 테스토스테론의 대량분비가 일어나며 공격성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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